[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유력지 르몽드(Le Monde)의 도쿄 발(發) 분석 기사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을 전후로 한 남북관계 진전에 대해 북한이 한국을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보도에서 르몽드는 "남북의 화해 무드가 잘 계산된 전략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북한이 순진한 한국을 이용하고만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틀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 역시 자신만의 어젠더를 갖고, 평창올림픽의 안전을 위해 한반도의 긴장무드를 완화해야 하는 숙제가 있었으나 결국은 이를 성공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해 언급하며 "문 대통령은 한국이 강대국들의 노리개가 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지만, 무엇보다도 한미동맹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북한을 향해 '한국의 전략'을 펼치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더불어 고조된 ‘한국의 민족주의 정서’도 변수라고 평가하면서 “이 같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동맹국들의 발언권 쟁탈에 대해서는 항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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