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또 총격사건이 일어나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14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다수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총격 사건은 14일 오후 2시 40분쯤 (현지시간) 마이애미에서 북쪽으로 72km 떨어진 플로리다주 파클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교'에서 일어났다. 수업 중이던 교사와 학생들이 총소리를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학생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으며, 총을 쏜 뒤 달아난 범인을 추적했다.

아직까지 공식적인 피해자의 숫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플로리다 지역 언론인 WSVN-TV는 최소한 2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소 20명에서 50명이 다친걸로 보인다”고 전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교육감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사망자도 여럿 있다”고 밝혔다.

사건 현장에는 경찰과 함께 연방수사국, FBI 가 출동해 총격범과 2시간 가까이 대치하다 범인의 신병을 확보했다. 사건 발생 당시 학교에는 학생과 교사, 교직원 등 3천여 명이 있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경찰의 보호 아래 학교 밖으로 대피했으나 일부는 학교 건물 안에서 몸을 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범인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달에도 켄터키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15살 학생이 총기를 난사해 2명이 숨지는 등 총격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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