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이 오늘 13일 불법자금 수수 및 특혜 채용 의혹 보도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며 반대 세력의 음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전문건설협회 서울시회장과 중앙회회장, 협회 산하기관인 전문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장을 지녔고 19대, 20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현재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다. 

이번 의혹은 전문건설협회 전, 현식 관계자들이 제출한 불법 자금 수수 및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진정서가 접수되는 것을 시작으로 붉어졌다. 제출된 진정서에는 박 의원이 2005년에서 2012년에 걸쳐 25명을 불법채용하고, 전문건설협회로부터 협회 공금을 불법으로 제공받았다는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측근 교수 및 지역주민 자녀, 자신이 운영한 건설사 직원 등을 편법 채용했다는 주장과 후임 중앙회 회장이었던 A씨로부터 협회 공금을 불법 제공받은 주장이 함께 제기됐다. A씨가 협회 활동과 관련한 법안 입법을 위해 2016년 4.13 총선 당시 협회 중앙회와 경기도회에서 각각 5억여 원과 1억 9500만원을 마련, 전국의 지역구 국회의원 입후보자들에게 정치자금을 건넸고 박 의원이 가장 많은 돈을 후원 받았다는 것.

그러나 박 의원은 “채용 관여나 불법 자금 사실은 없다”고 일축했다. 또, "A씨가 매달 10만원씩 적법 절차로 후원해주는 것 외에 협회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혹은 소설에 불과하고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이 있는 상황에서 의혹 제기는 반대세력의 음해"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각종 의혹 수사 확대 여부를 검토중"이라며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은 사건부터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전문건설협회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전문건설 업체 4만5000개사의 실적관리 업무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400억여 원의 회비를 징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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