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한국GM 군산 공장이 완전 폐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은 올해 5월 말까지 군산공장의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준중형차 크루즈, 다목적차량(MPV) 올란도를 생산하던 한국GM 군산 공장의 가동률은 최근 20%를 밑돌아 사실상 거의 지금도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군산공장 폐쇄는 한국에서의 사업 구조를 조정하기 위한, 힘들지만 반드시 필요한 우리 노력의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지속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한국GM 임직원, 군산 및 전북 지역 사회와 정부 관계자의 헌신과 지원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전환 과정에서 영향을 받게 될 직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GM은 "노동조합, 한국 정부 및 주요 주주 등 주요 이해관계자에게 한국에서의 사업을 유지하고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며 "이 계획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모든 당사자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GM의 이번 제시안은 한국에 대한 대규모의 직접적인 제품 투자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천 개의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천에 소재한 한국GM은 2002년 설립 이후 지난 16년간 완성차 1000만대를 생산했으며 현재 약 20만 명의 직∙간접 고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13만2377대의 승용차를 판매했고, 세계 120개국에 39만2170대의 승용차를 수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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