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치며 쇼트프로그램 세계신기록을 세운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러시아출선선수,OAR)가 K-Pop(팝) 스타 엑소의 음악이 힘이 됐다고 전했다.

메드베데바는 1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81.06점으로 자신이 갖고 있던 세계 기록 80.85점을 0.21점 끌어올렸다.

그는 “세계신기록을 세워 기쁘다”라며 “그동안 힘들었지만, 평창올림픽 무대에 서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메드베데바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국가적인 약물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불허했을 때 “러시아 국기를 들지 않고는 평창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12월 IOC 집행위원회가 열리는 스위스 로잔으로 떠나 직접 출전을 불허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러시아의 약물 스캔들로 평창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던 메드베데바는 다른 러시아 선수들처럼 개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메드베데바는 평소 K-Pop을 즐겨 듣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엑소의 노래를 즐겨 듣는다”고 말했다.

한편, 단체전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친 메드베데바는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해 12일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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