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남자 5000m를 시작으로 2018 평창올림픽 메달 레이스를 시작한다.

이승훈은 11일 오후 4시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평창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0m 경기에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다.

이에 제갈성렬 위원은 "메달보다는 주종목에 앞선 몸풀기로 봐야할 것"이라며 이승훈의 5,000m 경기를 전망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이승훈 선수는 장비 문제와 부상으로 장거리에서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그가 단지 메달 성과를 위해서 출전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된다"며 경기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승훈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000m, 10,000m, 매스스타트, 팀 추월까지 총 네 가지 종목에 출전한다. 이승훈은 과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승훈의 이번 시즌 5000m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랭킹은 14위로, 메달권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그러나 개인 최고기록(6분7초4)만 놓고 보면 25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5번째로 빠르다. 생애 첫 올림픽에서 패기 있게 은메달을 거머쥔 좋은 기억을 되살려 예상을 뛰어넘는 선전을 펼칠 수도 있다.

개막 전 이승훈은 “5000m 준비가 잘 되면 경기력이 좋아지기 때문에 5000m에 포커스를 두고 훈련하고 있다”며 “5000m는 메달권하고는 거리가 있지만 포기하긴 아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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