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최다빈의 개인 최고점 달성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은 팀이벤트(단체전) 예선 통과에 실패했다.

최다빈은 11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16점에 예술점수(PCS) 28.57점을 합쳐 65.73점을 받았다.

이 점수는 최다빈이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개인 최고점(62.66점)보다 3.07점이나 올린 개인 최고점이다.

하지만 최다빈의 활약에도 한국 단체전 대표팀은 예선에서 탈락했다. 최다빈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부문 6위를 차지하며 팀포인트 5점을 추가해 총 13점을 기록했지만 5위 이탈리아(26점)와의 격차가 13점으로 벌어져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한국이 예선에서 탈락한 가운데 캐나다(35점), 러시아 출신 선수(OAR·31점), 미국(29점), 일본(26점), 이탈리아(26점) 등 5개국이 프리스케이팅에 나서 메달 경쟁을 펼친다.

한편 최다빈은 지난 6월 어머니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며 슬픔에 잠겼다.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며 상승세를 타던 최다빈은 이후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최다빈은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섰고,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평창올림픽 선발전에서 당당히 우승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리고 단체전을 통해 올림픽 데뷔 무대에 선 최다빈은 실수 없는 클린 연기를 선보이며 개인 최고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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