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임효준이 화제다.

임효준은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선에서 2분 10초 485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예선에서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발휘한 임효준은 준결승에서도 좋은 흐름을 연결하며 황대헌과 함께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

당초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황대헌이 레이스 도중 미끄러졌지만 임효준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결국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특히 임효준은 싱키 크네흐트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친 가운데 3바퀴를 남기고 선두 자리를 되찾았고, 올림픽 신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금메달을 차지한 임효준은 “그동안 힘든 순간이 많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 그러나 주변에서 실력을 의심하지 말라는 말이 큰 힘이 됐다”며 이같은 말을 늘 머리에 새기며 운동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부상 때문에 고생하는 선수들에게 꿈을 바라보며 끝까지 달려가면 좋은 결과가 반드시 찾아온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본인 역시 주변의 말에 힘을 얻었듯 이제는 주변의 같은 처지로 힘들어하고 있는 이들에게도 따듯한 메시지를 전했다.

놀라운 것은 이번 대회는 임효준의 첫 올림픽 출전이다. 긴장될 법도 했지만 임효준은 전혀 흔들리지 않고 강심장 기질로 자신의 첫 올림픽 출전을 금메달로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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