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베일 속에 가려져 있던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는 역시 ‘피겨 여왕’ 김연아였다.

김연아는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10월 그리스에서 출발한 올림픽 성화는 11월1일 한국 도착 후 101일 동안 전국 17개 시도, 7500명의 주자들과 2018km에 달하는 여정을 달려왔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대미를 장식할 개회식 최종 성화봉송 주자를 철저히 베일 속에 가려온 가운데 결국 김연아가 그 주인공으로 드러났다. 평창 동계 올림픽이 치러질 수 있었던 가장 큰 공을 세운 '피겨 여왕'은 올림픽의 시작을 아름답게 알렸다.

박종아, 정수현이 남과 북의 함께 올라가는 계단을 통해 성화대 앞까지 힘차게 뛰어간 순간 마침내 피겨 여왕이 어둠 속에서 귀환을 알렸다. 성화대 앞에 등장한 김연아는 우아한 몸짓으로 피겨 스케이팅 연기를 펼친 뒤 성화를 이어받았고, 얼음 모형에 점화를 한 순간 링이 솟아올라 달항아리에 성화가 마침내 밝게 타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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