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9일 저녁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한창인 가운데 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인 송승환 감독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행동하는 평화(Peace in motion)'을 주제로 한 이번 개막식은 카운트다운 이후 다섯 아이의 시간여행으로 시작했다.

무대 중앙에 천제단이 올라오며 연기자들이 평화를 기원하는 춤을 췄다. 이날 개회식의 총감독을 맡은 송승환 감독이 주목을 받고 있다.

개회식에 동원되는 배우만 1300명, 수백 명의 스태프와 개막식의 한 장면을 담당하는 자원봉사자 1000명까지 합치면 3000명이 넘는 인원이 그의 진두지휘를 받고 있기 때문.

송승환 총감독은 1965년 KBS 아역 배우로 데뷔하여 드라마와 연극을 오가며 활동했다. 이후 1989년부터 1995년까지 ‘환 퍼포먼스’ 대표로 재직하였으며, 1996년부터 2012년까지 PMC프러덕션 창립 대표이사로 재직한 경력이 있다.

송승환 총감독의 다양한 경력 중 눈낄을 끄는 것은 ‘난타’로, 송승환 총감독이 직접 제작한 ‘난타’는 지난 18년간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공연계에 큰 기록을 남겼다. ‘난타’는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뜨거운 호응을 받았고 이는 송 총감독이 이번 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으로 선임된 결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2일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은 연출력뿐 아니라 관객과 방송에 대한 이해, 인적 네트워크, 조직 관리 능력, 프로젝트 관리 능력 등 다양한 방면의 균형적 조율 능력을 갖춘 인사가 적합하다는 ‘총감독 선정자문위원회’ 의견을 반영해 송승환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특히 평창올림픽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주경기장이 아닌 오각형 개·폐회식장에서 진행돼 관객과 공연팀의 거리를 좁힘으로써 이색적인 무대를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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