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미국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한 마이클 펜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는 자리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펜스 부통령을 접견하고 “미국의 확고한 원칙과 긴밀한 한미공조가 북한을 남북대화와 평창올림픽 참가로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다”며 “우리로서는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북한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펜스 부통령은 “오늘 이 자리에 온 이유는 한미 양국의 강력하면서도 절대 깨뜨릴 수 없는 결속력을 다시 한번 다지기 위한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논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또, “미국은 북한이 영구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핵ㆍ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날까지 최대한의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이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펜스 부통령의 북미접촉 가능성에 대해서 "전적으로 펜스 부통령에 달려있다"는 식으로 얘기를 한 바 있어 접촉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오는 10일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접견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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