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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테더 청문회'가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다.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가상화폐 관련 청문회를 개최했다. 이날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의장이 참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의 지난달 30일 보도에 따르면 CFTC는 비트피넥스와 가상화폐 거래용 코인을 발행하는 테더(Tether)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했다. 비트피넥스는 가상화폐 거래 때 미 달러 대신 테더가 발행하는 코인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테더 코인이 비트피넥스 뿐 아니라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그러나 테더가 이같은 사실을 입증을 하지 않고 있어 실제 달러화를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미국 상원 은행의원회은 6일(현지시간) 가상화폐(암호화폐) 관련 청문회를 개최했다.

이 청문회는 가상화폐거래소 비트파이넥스가 가상화폐 테더로 시세를 조작한 의혹이 밝혀질지 여부로 관심을 모으며 이른바 '테더 청문회'로 불렸다. 다만 이날 청문회에서는 테더 시세 조작 의혹와 관련한 내용은 직접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으로 인한 투자 위험 문제 등이 언급됐다. 그러면서도 가상화폐, 블록체인의 기능과 가치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한편 테더코인에 대한 미국 청문회 직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반등하고 있다. 가상통화의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이 800만원선을 회복했고 주요 코인도 오르고 있다.

7일 오전7시15분 기준 국내 가상통화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823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일 '검은금요일' 사태 이후 폭락을 거듭하며 660만원까지 내려갔던 상황이 하루만에 반전됐다. 이날 오전 5시께에는 849만원까지 올라갔다. 어제 최저가인 660만원 대비 28% 이상 급등했다.

이더리움, 리플 등 대부분의 가상통화 가격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전날 62만6000원까지 내려갔던 이더리움은 이날 오전 6시께 86만8000원까지 오른 뒤 현재 84만원선을 보이고 있다. 리플도 전날 640원까지 폭락했지만 현재 813원에 거래되고 있다.

6000달러선까지 급락했던 해외 시세도 반등했다. 세계 최대 수준 거래소인 홍콩 비트피넥스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7630달러(약 830만원) 을 가리키고 있다. 가상통화 시황 기업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6시41분 기준 비트코인이 24시간 전 대비 9.01% 오른 7823.19달러(약 851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10.71%), 리플(5.83%), 비트코인 캐시(3.02%), 카르다도(4.78%) 등도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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