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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신당인 민주평화당의 초대 당 대표와 원내대표에 조배숙 의원(62)과 장병완 의원(66)이 각각 내정됐다.

민주평화당은 5일 초대 당 대표에 조배숙 창당준비위원장을, 원내대표에 장병완 의원을 내정했다.

민평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 최경환 의원은 이날 밤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 만장일치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파격과 변화 주문도 있었지만, 당이 혼란이니 안정감 있게 하려면 무게감 있게 가야 한다"고 당초 초선 의원 대표에 무게를 두다가 최종 조 의원으로 결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6·13 지방선거를 4개월 앞둔 상황에서 선거 경험이 풍부한 조 의원이 당 대표로서 민평당을 이끌 적임자라고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조 의원은 그간 민평당 창당준비위원장 등을 맡으며 원만한 리더십을 보였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익산 중앙초등학교와 남성여중, 경기여고를 거쳐 서울대 법대를 졸업, 동대학원 법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조 의원은 2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지방검찰청에서 국내 최초 여성검사로 임관했다. 여성변호사회 회장 민주평통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후 수원지법과 대구지법, 서울고등법원 판사를 지냈으며, 여성변호사회 회장과 민주평통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로 16대 국회에 입문, 열린우리당 소속 17대 의원 당선, 18대 통합민주당, 20대 국민의당 의원으로 당선됐다. 바른정당과 통합 반대를 주장하며 민주평화당 창준위원장을 맡아 창당 작업을 진두지휘 했다.

원내대표로 추대된 장 의원은 옛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 등에서 공직생활을 한 뒤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기획예산처에서 예산실장과 차관과 장관을 지냈다. 2010년 7·28 재·보선을 통해 18대 국회에 입성한 뒤 19·20대까지 3선을 했다.

한편 민주평화당은 6일 오후 3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평화당’ 중앙당 창당개회를 개최한다. 민평당은 천정배 박지원 정동영 조배숙 유성엽 장병완 황주홍 김광수 김경진 김종회 박준영 윤영일 이용주 정인화 최경환(선수·가나다 순) 등 국민의당을 탈당한 지역구 국회의원 15명으로 첫 출발을 한다. 민평당은 이날 창당대회 후 텃밭인 호남을 중심으로 여론전에 집중하면서 존재감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아직 거취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손금주 이용호 의원이 합류할 경우 의석수는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내부에서 번지고 있다. 국민의당 비례대표 의원 중 민평당 창당 작업에 힘을 실어온 이상돈 박주현 장정숙 의원은 당적을 옮기지는 않은 채 민평당과 대오를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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