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북한의 삼지연관현악단으로 구성된 예술단본진이 만경봉호를 이용해 방문할 예정이다. 만경봉호는 이동 수단 외에도 북한 예술단원들의 강릉공연 기간 숙식을 위해서도 쓰인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어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북한 예술단 본진이 6일 만경봉 92호를 이용해 방남하고 예술단의 숙식장소로 이용할 예정임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북한 예술단이 만경봉호를 타고 내려오는 의도와 관련해선 "북한은 강릉공연 기간 숙식의 편리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며 "강릉 공연 기간이라고 한정했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우리 정부가 북한의 잇단 핵ㆍ탄도미사일 도발에 따라 북한 선박의 영해 진입이나 북한에 기항한 제3국 선박의 국내 항구 입항을 1년간 금지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백 대변인은 "우리 대북제재 5·24 조치가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운항 입항을 금지하고 있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5·24 조치의 예외조치로 검토하고 있다"며 "유엔 제재 선박관련 내용 등에 대해서는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의로 제재에 저촉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남하는 예술단 선발대 23명은 예정대로 경의선 육로를 이용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