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현대차는 지난 2일 수소전기 자율주행차가 서울~평창간 고속도로 190㎞를 주행했다고 4일 밝혔다. 

수소전기차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 것은 전세계적으로 이번 현대자동차가 처음이다. 
그 동안 국내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제한 속도로 주행이 시연된 적은 있었지만, 장거리 코스를 구간별 최고 속도인 시속 100~110㎞로 자율 주행한 것은 매우 눈여겨볼 만 하다.

이번 시연을 위해 현대자동차는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으로 제네시스 G80을 포함한 자율주행차 총5대로 진행했다. 

5G 네트워크 기술까지 적용된 5대의 자율주행 차량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부터 신갈 분기점과 영동고속도를 거쳐 대관령 나들목을 빠져 나와 최종 목적지인 대관령 톨게이트에 무사히 도착했다. 차선 유지 및 변경, 전방 차량 추월, 터널 및 요금소, 분기점 통과 기능은 물론 추월차로를 이용해 앞차를 추월하는 기술까지 선보였다. 

현대차 측은 “이번 자율주행에 투입된 수소전기차의 경우 다음달 출시되는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기반으로 개발됐다.”며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1회 충전주행거리 600㎞가 넘고, 충전 시간은 약 5분에 불과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오는 2030년까지 완전 자율주행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은 자율주행차 세계 판매량이 2021년 5만1000대, 2025년 100만대, 2040년에는 3370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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