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서부극 EBS 세계의 명화 코멘체로스 ‘존 웨인’ ‘스튜어트 휘트먼’ 주연

[코리아데일리 곽지영 기자]

3일 밤 영화 코멘체로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된 텍사스주는 미국에서 두번째로 넓은 면적에 인구 역시 두번째로 많다. 텍사스 지역은 멕시코 영토였던 1834년 독립 전쟁을 펼치며 1836년 텍사스 공화국으로 탄생한 이후 1845년 미국 연방의 28번째주로 편입되면서 오늘에 이른다.

미국 역사는 영국을 상대로 독립 전쟁을 촉발시킨 보스턴과 독립선언서를 발표한 필라델피아등을 중심으로 한 동부 지역이 중심임에도 텍사스 역시 그에 못지 않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텍사스 공화국의 미연방 편입으로 촉발된 미국-멕시코 전쟁의 단초를 제공하며 미국사의 한 페이지를 수 놓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 영화스틸 컷

그리고 북미 원주민 인디언 전투의 중심지였던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 영화는 멕시코로 부터 독립한 후 미국연방으로 편입되기전인 1840년대 텍사스 공화국 시기가 배경이다. 이 시기를 전후로 가장 뚜렷한 사건이라면 독립전쟁 기간의 알라모 전투와 법집행기관으로 탄생하여 인디언 전투에 앞장선 텍사스 레인저라 할 수 있다.

자경단으로 탄생하여 후에 정규 법집행관이 된 텍사스 레인저는 북미 최초의 주정부 관할 법집행 기관으로도 잘알려져 있다.

줄거리 & 결말

바람둥이에 뛰어난 언변, 총솜씨를 지닌 폴 리그렛. 그는 결투로 당당하게 승리하지만 그 상대가 판사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살인혐의로 쫓기는 몸이 된다.

유람선 안에서 아름다운 여인 멜린다의 유혹을 받고 사랑에 빠지지만 그도 잠시, 그는 보안관 제이크에게 붙잡히는 신세가 되고 만다. 그러나 리그렛은 제이크가 방심하는 순간 도망치고, 최고의 텍사스 레이저 제이크는 말도 없이 걸어서 초소로 돌아온다. 그는 무법자 코만치 족을 잡기 위해 무기상으로 위장하고 패거리들에게 접근하는데 그 와중에 포커판에서 리그렛과 다시 마주친다.

리그렛은 뛰어난 총솜씨와 순발력으로 제이크를 돕고, 초소로 돌아가던 중 또다시 코만치족의 습격을 받지만 도망친줄 알았던 리그렛이 지원부대를 데리고 와 위기를 모면한다. 결국 제이크는 그가 무죄로 풀려날 수 있도록 힘을 쓰고 리그렛은 텍사스 레인저로 활동하게 된다. 이들에게 남은 과제는 무법의 코만치 족을 소탕하는 것.

그들은 무기상으로 위장한 채 그들의 소굴로 찾아 들어가고, 침입자로 낙인 찍혀 처형의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코만치족 우두머리의 딸이 바로 리그렛이 배에서 만나 사랑에 빠졌던 여인 멜린다였고 그녀 또한 리그렛을 잊지 못하고 있었던 것인데...

한편 미국 역사에서 코만체로스는 매우 특이한 존재다. 코만체로스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의 작은마을에 정착한 스페인계 혈통의 히스페닉계를 일컫는다. 이들은 척박한 땅에서 코만치 인디언들과 교역으로 삶을 영위하면서 코만체로스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들은 인디언들과 교역을 금지한 미정부에 맞서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음에도 한편으로는 인디언과 교역으로 공생할 수있음을 시험하고 증명한 최초의 백인계 종족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영화는 코만체로스를 메인 캐릭터중에 하나로 메이저 서부영화에 담아낸 최초의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을 반역자로 묘사하며 인디언들과 마찬가지고 양립할 수 없는 말살 대상으로 여긴 헐리우드의 보수적인 시각이 담겨있다.

특히 이 영화의 감상법은 주인공인 텍사스 레인저 존 웨인이 출연한다는 점이다.

그는 언제나 그렇듯이 여성에게 너그럽고 관대한 강인하고 완벽한 영웅임에도 인디언과 코만체로스에게 만은 손에 인정을 두지 않는다.

그가 등장하는 서부영화들은 재미가 있음에도 특히한 영화 소재라는 양면성으로 인하여 팬들을 사로 잠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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