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원주 DB의 에이스 두경민은 지난 1일 창원 LG전에서 허리 부상을 당했다. 2일 정밀 검진을 받아 큰 부상은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DB는 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KCC와의 5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올시즌 31승9패를 기록 중인 DB는 현재 2위 KCC(28승12패)에 3경기 차로 앞서 있다. 잔여 일정이 나란히 14경기씩을 남겨놓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DB가 확실하게 유리한 입장이라고 볼 수 있다.

두경민은 DB의 터보 엔진이다. 빠른 공격으로 정확한 카운터펀치를 날려 상대를 쓰러트린다. 올시즌 두경민은 39경기에 나서 평균 17.1점 2.9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경민이 없으면 DB의 전력도 약해진다.

두경민의 공백을 박병우 김현호 등이 돌아가며 메워야 한다. 박병우는 올시즌 평균 3.13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종아리 부상으로 고생했는데 최근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김현호는 지난 1일 LG전에서 19분9초를 뛰며 팀 가드진에 힘을 보탰다. 올시즌 11경기를 뛰면서 평균 4.73점을 기록했다.

디온테 버튼도 1번을 볼 수 있는 선수다. 골밑부터 바깥까지 다재다능하게 뛸 수 있다. 올시즌 평균 22.4점 8.9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베테랑 김주성 윤호영의 도움도 필요하다. 자칫 흔들릴 수 있는 팀 분위기를 잡아야 한다. DB의 올시즌 첫 고비이기 때문에 어떻게 넘기느냐가 중요하다.

만약 DB가 이날 KCC를 꺾을 경우 우승에 더욱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잔여 13경기에 승차 4경기는 선두권 팀 사이에서는 좀처럼 뒤집기 어려운 차이다. 상대전적에서도 DB가 3승2패로 앞서나가기 때문에 체감 승차는 더욱 벌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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