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채민지 기자] 할리우드 배우인 고(故) 나탈리 우드 사망사건의 용의자로 배우자이자 배우인 로버트 와그너(88세)가 지목돼 화제다.

1일(현지시간) 피플 매거진, 폭스 뉴스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LA경찰 수사팀이 배우 로버트 와그너를 1981년 사망한 전처 배우 나탈리 우드의 살해 용의자로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수사를 맡았던 LA 경찰 수사팀은 나탈리 우드의 사망을 실족으로 인한 우발적 익사 사건으로 보고 사건 발생 2주 만에 수사를 종결했으나 타살설이 꾸준히 제기되자 2011년 수사를 재개하고 익사 사건으로 전환했다.

수사팀은 "나탈리 우드의 시신에서 발견된 상처는 폭행에 의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며 "나탈리 우드가 어떤 경위로 물에 빠졌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LA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의 존 코리나 중위는 오는 23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미국 CBS '48시간(48 Hours)'에 출연, 관련 인터뷰를 나눌 예정이다. 

나탈리 우드는 1981년 11월 29일 남편 로버트 와그너, 동료 배우 크리스토퍼 워컨과 캘리포니아 카탈리나 아일랜드에서 요트를 타던 중 익사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은 준 바 있다.

한편, 1938년생 영화배우 나탈리 우드는 1943년 영화 <해피랜드>로 데뷔했다. <초원의 빛> <지구의 대참사> <더 라스트 메리드 커플 인 아메리카> <브레인 스톰>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 SF부터 로맨스까지 다양한 역할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로버트 와그너와는 1957년 결혼해 1962년 이혼했다가 1972년 재결합했다.

용의자로 지목된 로버트 와그너는 미국 CBS 인기 드라마 'NCIS 시리즈'에 앤소니 디조노 시니어 역으로 출연한 배우로 국내에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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