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서남대학교 의대생들의 전북대 특별편입학이 성적산출 방식과 관련한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폐교가 확정돼 편입을 준비중인 서남대학교 의대 학생 학부모들이 성적을 기존 재학생과 분리해 매기겠다는 전북대학교 방침에 반발하고 나섰다.

서남대 학부모들은 28일 성명서를 내고 "우리는 전북대의 성적 차별 방침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전북대는 비교육적인 편입생 석차 분리 산출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의대 정원을 전국으로 분산시켜달라는 요구를 무시하고 편입학교를 전북에 한정한 교육부도 책임을 지고 전북대 의대의 불합리한 행태를 시정해야 한다"며 "자발적 시정이 없다면 편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북대 의대의 불합리한 성적 처리 방침은 향후 학생 간 불신과 반목, 분쟁의 불씨가 될 것"이라며 "학부모들은 전북대가 방침을 철회할 때까지 법에 따른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강한 대응 의사를 전했다.

한편 전북대는 지난 24일 의대생들과 서남대 특별편입학에 따른 의대 재학생과 편입생 석차 분리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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