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김지희 기자]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원장 김일환)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와 함께 지난 26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돔뮤지키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과 올림픽 참가 러시아 선수단을 응원하는 축하행사'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도핑 관련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로 개인자격 참가만 허가 받은 러시아 선수단과 러시아올림픽위원회 관계자들의 평창올림픽 현장 지원을 위해 파견되는 주러시아 한국문화원 직원 5명에 대한 위촉식이 거행됐다.

오는 29일부터 3월2일 까지 파견되는 문화원 직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볼로딘 러시아 하원의장 간 합의로 더불어민주당 청년당원 등으로 구성된 러시아 선수 응원단, 한국 내 러시아 동호회인 러사모, 재한 러시아 교민회 등과 함께 2월6일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러시아 선수단 환영행사와 주요 경기 응원전을 진행한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와 선수들을 위한 통역 및 안내, 평창과 강릉, 정선 등에서의 현장 지원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위촉장을 수여한 우윤근 대사는 "도핑혐의에 따른 IOC의 제재로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와 선수단, 러시아 정부와 의회, 언론들이 한국문화원 직원들의 전격적인 현장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자 매우 고무돼 있다"고 밝혔다.

위촉식이 끝난 후에는 모스크바의 대표적인 공연장 돔뮤지키 스베틀라나홀에서 메조소프라노 조수미, 피아니스 김정원, 테너 타타린체프, 첼리스트 크냐제프 등 한국과 러시아의 유명 음악인들이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을 위한 한-러 클래식 음악의 밤'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연에는 한-러의원친선협회 러시아측 의장인 예피파노바 하원 부의장, 포즈드냐코프 제1부위원장 등 러시아올림픽위원회 관계자, 역대 러시아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 정관계, 언론계, 문화예술계, 스포츠계, 노르웨이, 포르투칼, 카자흐스탄, 몽골 등의 대사 부부를 비롯한 모스크바 주재 외교단, 평창동계올림픽 러시아 청년 서포터즈 등 1800여명이 초대됐다.

또한 러시아 대표 방송사인 공영 러시아-24 채널과 민영 NTV, 스포츠 전문채널 공영 Match-TV, 타스통신, 리아-노보스티 통신, 인터팍스 통신 등 러시아 주요 언론들이 열띈 취재열기를 보였으며 특히 NTV는 위촉식과 공연 일부를 뉴스 생중계로 방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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