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가스 질식 사고와 관련해 포스코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날 오후 내놓은 사과문에서 포스코는 "이번 포항제철소 산소공장의 정비과정에서 외주사 직원분들의 고귀한 목숨이 희생된 데 대해 매우 참담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밝혔다. 또,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직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에게도 심심한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에 사망한 TCC 한진 소속직원 4명은 포항제철소 에너지부 산소공장 14 플랜트 정기대수리 기간 중 냉각설비 충전재 교체 작업 중 가스를 흡입해 질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경찰은 현재 근로자가 질식한 가스는 질소로 추정되고 있으나, 보다 정확한 사고경위를 위해 정밀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유족 중 일부가 "작업 현장에 가스가 새고 있었지만 경보음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들었다"고 밝혀 현장상황에 대한 확인이 추가적으로 필요할 것을 보인다. 유족의 안전관리 부실 의혹이 제기된 만큼 경찰은 질소 유입 상황은 물론 안전규정 준수 여부도 더불어 조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포스코는 사고대책반을 설치하고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관계기관의 조사에도 성실히 임해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적극 협조, 고인들과 유가족분들께 회사가 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후속 수습에 정성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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