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준호가 연극배우 김은영과 5년 열애, 12년 결혼 생활 끝에 이혼한 사실이 전해져 누리꾼들 이목이 집중됐다.

22일 김준호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측은 공식임장을 통해 이날 이혼에 대해 “원만한 합의 후 협의 이혼 절차를 마쳤다”고 전했다. 또 “많은 시간 떨어져 지내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계도 소원해지게 됐고 성격 차이도 생겨 부득이하게 서로의 앞날을 위해 이러한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준호 소속사 측은 “오랜 고민과 충분한 대화 끝에 결정한 사항인 만큼 왜곡되거나 악의적인 댓글과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당부 드린다”며 공식 입장을 마무리했다.

김준호는 지난 2000년 서울시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2살 연상의 연극배우 김은영과 만나 6년간 교제한 뒤 결혼했다.

하지만 김준호는 배우자 김은영의 필리핀 유학과 사업이 이어지며 오랜 시간 기러기 남편으로 지냈다. 김준호는 지난 2015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아내에게 아이 낳기 전 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물으니까 해외 유학을 가고 싶다더라. 필리핀으로 1년 어학연수를 보내줬다”고 밝혔다. 공부를 위해 떠났던 김은영은 필리핀에서 사업을 구상했고, 이어 현지에 정착했다. 긴 시간 떨어져 지내다 보니 두 사람의 관계는 소원해져 합의 이혼에 이르렀다.

한편 김준호의 이혼소식이 알려지면서 김준호의 발언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준호는 지난해 12월 방송된 MBN '비행소녀'에서 김지민에게 결혼에 대해 조언한 바 있다. 당시 김지민은 동료 개그맨 홍인규의 셋째 딸 사진을 보며 “나는 3명을 낳을 것”이라고 자신감 넘치는 출산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홍인규는 “지금 빨리 낳아야 한다”고 말했지만 김준호의 입장은 달랐다. 김준호는 “좀 이기적인 마음으로는 비혼으로 사는 것이 좋다"면서 "시집을 가 버리면 자주 못 보게 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김준호는 곧 "오빠, 동생으로는 그랬으면 좋겠지만, 아이 세 명을 낳고 싶다면 당장 다음 달이라도 결혼을 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또 지난 2014년 10월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이혼설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김준호는 과거 '힐링캠프'에 출연하여 반려자에 대한 패널의 질문에 "필리핀에 공부를 하러갔다 사업을 하게 돼 정착하게 됐고 6년째 그곳에 있다", "다시금 의심 받을까봐 찾아가지도 못한다"고 말했다. 당시 누리꾼들은 김준호의 반려자에 대한 애틋함이 느껴진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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