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29·199㎝)가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뛸 수 있게 됐다.

라틀리프는 22일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 면접 심사를 통과해 체육 분야 우수 인재 자격으로 특별 귀화하는 절차를 마쳤다.

이로써 라틀리프는 한국 국적 취득을 위한 모든 과정을 마쳤다. 마지막 서류 작업까지 마치면 오는 2월 23일 홍콩과 홈 경기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할 수 있다.

라틀리프가 한국 국적을 취득하면서 농구에서 체육 분야 우수 인재로 선정돼 한국 국적을 취득한 사례는 4명으로 늘었다. 문태종(43· 고양 오리온), 문태영(40·서울 삼성), 김한별(32·용인 삼성생명)이 라틀리프에 앞서 한국 국적을 취득한 바 있다. 하지만 한국계가 아닌 선수가 한국 국적을 취득한 건 라틀리프가 최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어머니가 한국 사람인 혼혈이다. 순수 외국인이 농구 종목에서 한국 국적을 받은 것은 라틀리프가 처음이다.

한편 라틀리프는 이번 시즌까지 6년 연속 국내에서 활약하며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2014~2015시즌과 2016~2017시즌 외국인 선수상을 받았고 지난 시즌까지 5년 동안 소속팀을 네 번이나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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