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서울 종로의 여관에서 발생한 방화 사건 희생자들의 부검이 오늘 진행된다.

앞서 지난 20일 서울 종로에서 50대 남성이 술을 마시고 여관에 들어갔다 방화를 저지른 사건의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다. 방화 사건의 피의자 유 모(53)씨는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전날 오전 3시께 술을 마신 뒤 여관에 들어가 업주에게 성매매 여성을 불러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말다툼 끝에 홧김에 근처 주유소에서 산 휘발유를 여관에 뿌리고 불을 질렀다.

서울장여관에는 유 씨가 불을 낼 당시 10명의 투숙객이 있었으며 6명이 숨졌고 4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나 장흥에서 방학을 맞아 서울 여행을 왔다가 참변을 당한 세 모녀의 소식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한편, 당시 여관의 비상구는 문 밖에 자물쇠가 채워져 있어 열쇠 없이는 안에서도 밖에서도 열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를 진압했던 당시 관계자는 "여관 전체가 퇴로 없는 지옥이었던 셈"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어제 피해자들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 영장을 신청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코리아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