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김생민의 영수증’에 김신영이 출연해 가정사를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KBS '김생민의 영수증'의 '출장 영수증' 코너에는 개그우먼 김신영이 출연해 영수증 검증을 받았다.

이날 김신영은 "35년간 내 집이 없었다. 내 집을 장만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김생민은 "오래도록 활동했고 인기도 많았는데 번 돈이 다 어디 갔냐"고 물었지만, 김신영은 "눈물없이 볼 수 없다. 차근히 설명하겠다"고 답을 회피했다.

대문이 열리자 산더미 같은 '신발무덤'이 눈앞에 펼쳐졌다. 소비요정 김숙마저 "토해놓은 거 아니냐"며 경악했다. 딱 1번만 신은 수집용 신발들이 가득했다. 밑창없이 다른 신발을 끼워신는 특수한 신발도 눈에 띄었다. 김생민은 "인간은 최대 4켤레밖에 신을 수 없다. 인간 지네냐"며 경악했다.

수많은 피규어가 주제별로 정리된 전시장도 돋보였다. 김신영은 "80년대 어릴 때부터 모은 100원짜리들"이라며 미개봉 드래곤볼 껌과 소형 피규어들까지 공개했다.

김신영은 어린 시절 추억이 가득한 피규어들을 설명하며 "집이 가난해서 야반도주하는데 앨범이 아니라 이걸 들고 나왔다. 빚은 데뷔하고 나서 갚았다"고 했다.

김신영은 "이사다닌 횟수만 60번이다. 어느날 누군가 침을 뱉는 꿈을 꿨는데, 알고보니 지붕이 뚫려 비가 방에 쏟아져내리고 있었던 것"이라고 회상했다.

김신영은 "그렇게 고생하면서 가진 꿈은 오직 코미디언이었다. 내가 집에서 웃을 일이 없으니까, 웃으면 너무 행복했기 때문이다. 남을 행복하게 해주는 게 좋았다"고 고백해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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