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중앙기상청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

17일 대만중앙기상청(CWB)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9분(한국시간 오후 2시59분) 대만 타이베이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감지됐다.

이번 지진은 타이베이 시청에서 북서쪽으로 12.3㎞ 떨어진 베이터우(北投)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40㎞로 파악됐다.

현지 타이베이 뉴스 등은 이 지진으로 타이베이, 뉴타이베이, 북동부 이란까지 건물이 흔들리며 진동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타이베이와 그 주변에서 강도 3, 타오위안, 화롄, 타이중, 난터우, 신주에서는 강도 2, 지룽, 먀오리, 윈린, 타이둥 등 지역에서는 강도 1의 진동이 발생했다. 타이베이 당국은 지진 강도를 1에서 7까지 나눠서 분류한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주민들을 인용해 "타이베이 시내 건물이 약간 흔들렸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만은 지진활동이 왕성한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다. 대만 지진발생지역 인근 다둔(大屯)산 일대에서는 현재 화산활동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2월에는 남부도시 타이난에서 규모 6.4의 지진으로 17층짜리 주상복합건물 등이 무너지면서 117명이 사망한 바 있다.

그러나 대만 기상국 지진센터는 이번 지진과 화산활동은 관계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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