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삼성전자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9과 갤럭시S9 플러스가 3월 1일 사전 예약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갤럭시S9 시리즈는 내달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식 발표된다. 이후 3월 1일 예약 판매를 시작하며 3월 16일 정식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전해진 정보를 종합해보면 갤럭시S9 시리즈는 출시 지역에 따라 퀄컴 스냅드래곤 845 칩셋과 엑시노스 9810 칩셋이 교차 탑재된다. 플러스 모델에는 6GB 램과 듀얼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9 시리즈는 전작과 디자인은 거의 동일하지만 카메라 사양이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블로거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갤럭시S9은 3차원(3D·입체) 얼굴 인식 기술에 초당 약 1000프레임(장)을 촬영할 수 있는 '수퍼슬로모션' 기능을 차별화 요소로 장착할 전망이다. F1.5/F2.4 가변 조리개를 갖춘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12MP 카메라가 탑재된다.

외신과 업계 루머, 전문가 전망에 따르면 일단 갤럭시S9은 전작처럼 5.8인치(S9플러스는 6.2인치)로 출시되지만, 화면 테두리(베젤)가 갤럭시S8보다 더 줄어들면서 화면이 극대화된다. 애플이 지난달 출시한 아이폰X(텐)에 처음 적용한 3차원(3D·입체) 얼굴 인식 기술이 탑재될 것이라 예상한다.

스마트폰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지난해와 달리 갤럭시S9 공개 행사를 다시 MWC 무대에서 여는 데 대해 "애플이 '배터리 게이트'로 고전하는 상황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애플은 배터리 방전 문제 해결 과정에서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구형 아이폰의 성능을 이용자 몰래 떨어뜨린 사실이 밝혀져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미국과 호주 등 6개국에서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일단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삼성전자와 애플 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19.2% 대 14.3%로 전망했다. 두 회사 간 격차가 지난해 6.5%포인트에서 올해 4.9%포인트로 좁혀진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전문가들은 배터리 게이트에 실망한 아이폰 사용자들이 새 스마트폰을 찾는다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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