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가상화폐 폭락이 논란인 가운데, 미국 암호화폐 관련업체, 20대 암호화폐 가운데 하나였던 비트커넥트 BCC의 거래와 대출사업이 중단됐다.

미국의 암호화폐 업체 비트커넥트는 16일(현지시간) 자사 가상통화 BCC의 거래와 대출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등 보도에 따르면 비트커넥트는 주 당국으로부터 미승인 증권 판매, 디도스공격에 따른 보안 취약성 문제로 규제조치를 받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다만, 전자지갑과 뉴스서비스는 계속된다.

텍사스주 증권위원회와 노스캐롤라이나 주정부 증권부는 비트커넥트가 해당 지역에서 증권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승인받지 않았다고 앞서 경고한 바 있다. 비트커넥트는 고객들에게 자본투자를 유치하거나 대출을 받는 대신 회사의 가상통화인 BCC 이자를 제공했다.

1년전 출시된 BCC의 시가총액은 거의 10억달러 수준으로 이달 초 주정부의 규제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세계 20대 가상통화에 속했다. 하지만 이달 3일 이후 BCC 가격은 65% 급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주정부들은 가상통화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연방정부의 단속을 추종하는 분위기다. 미 연방정부의 규제 당국들은 적절하게 등록되지 않은 비트코인과 다른 가상통화 관련 업체들을 단속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에서는 연방정부가 가상통화 시장 단속에 나서면서 주정부 차원에서도 가상통화 규제가 강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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