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세계적으로 사랑받은 아일랜드의 록 밴드 크랜베리스의 보컬 돌로레스 오리어던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좀비(Zombie)', '드림스(Dreams)', '링거(Linger)' 등의 히트곡으로 유명한 아일랜드 록밴드 '크랜베리스(CranBerries)의 유일한 여성 멤버이자 리드 싱어인 돌로레스 오리어던이 돌연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아일랜드 공영방송 RTE, CNN 등 외신이 15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전했다. 향년 46세.

오리어던은 영국 런던 파크 레인 인근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보대행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녹음 준비를 위해 런던에 머물던 오리어던이 갑자기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확한 사인 등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 외 자세한 사항은 “가족들이 힘든 시기에 사생활 보호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오리어던과 함께 20여 년간 공연을 함께 해온 멤버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애도를 표했다.

크랜베리스는 지난 1989년 각각 기타와 베이스를 맡고 있는 노엘-마이크 형제를 중심으로 결성된 4인조 밴드로, 90년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대표곡인 '드림스'는 영화 '중경삼림'의 배경음악으로 삽입돼 유명세를 탔다. '오드 투 마이 드림스(Ode to My Family)'는 한국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와 개그콘서트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때 해체했다가 2009년 재결합한 뒤에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꾸준히 투어 공연을 진행했다. RTE는 "지난해 5월 유럽 투어 직후 크랜베리스는 오리어던의 건강상 문제를 이유로 투어를 중단한 적이 있다"며 "이후 오리어던은 크리스마스 직전 페이스북을 통해 '공연에서 팬들과 만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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