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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14일 오전 9시 18분(세계표준시 UTC 기준) 페루 남부 해안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발표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는 이번 지진이 페루 수도 리마에서 남동쪽으로 438km, 남부 도시 파키오에선 124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남동쪽으로 438㎞, 남부 도시 파키오에서는 124㎞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다. 진원의 깊이는 10㎞다. 발생 직후 USGS는 지진 규모를 7.3으로 추산했다가 수정 발표했다.

페루 보건부는 광산 붕괴로 17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또 EFE 통신은 페루 국가민방위청을 인용해 최소 2명이 숨지고 65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다. 이번 페루 지진으로 집과 도로가 무너졌고 정전이 발생해 13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대부분의 집이 점토로 만들어져 있어 피해가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야밀라 오로시오 아레키파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정전과 점토로 만든 구조물 붕괴 등의 피해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쿠친스키 페루 대통령은 “점토로 된 벽돌로 만든 집들이 무너지면서 2명이 숨진 걸로 확인됐다고 들었다. 점토로 지으면 안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14일 페루 아카리 남남서쪽 31km 해역서 발생한 페루 지진과 관련해 “관할 공관인 주페루대사관을 통해 파악한 결과, 현재까지 접수·확인된 우리 국민들의 인명 피해는 없다”며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확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금번 지진 발생지는 우리 국민 주요 거주지 및 관광지는 아니나 금번 지진에 따른 쓰나미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페루를 방문할 예정이거나 체류중인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안전공지를 게시하는 등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지진 발생 직후 페루와 칠레 해안 일부 지역에 쓰나미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쓰나미 위험 메시지'(Tsunami Threat Message)를 발령했으나 곧 이를 철회했다. 페루 해양 당국은 인근 해안에서 쓰나미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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