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남한과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오는 15일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모란봉 악단의 공연여부를 놓고 관심이 높아졌다.

통일부는 지난 13일 “정부는 북측의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 제의에 대해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장관 명의로 우리측 대표단이 1월15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으로 나갈 것이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측은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15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진행하자는 통지문을 남측에 보냈다.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예술단 파견을 위해 보내온 실무접촉 대표단 명단에 포함된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은 모란봉악단 단장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의 옛 여자친구로도 알려져 있다. 현송월은 한때 북한에서 크게 히트한 노래 ‘준마처녀’를 부른 가수이기도 하다.

이후 모란봉악단 단장을 맡은 현송월은 한때 처형설도 돌았지만, 지난 2014년엔 우리 대령 격인 대좌 군복을 입고 TV 앞에 나와 건재를 알렸다.

2015년 현송월은 직접 악단을 이끌고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으나 체제선전 내용이 문제되자 2000명이 예약한 공연을 현장에서 전격 취소하고 철수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란봉 악단은 현송월이 맡은 후 파격적인 의상과 역동적인 무대 연출을 보였고, 북한은 소속 가수에게 공훈배우 칭호를 수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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