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궁금한 이야기Y’가 낸시랭의 남편 왕진진의 고향에서 왕진진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12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팝 아티스트 낸시랭의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과 관련된 최근 논란과 의혹을 알아보기 위해 그의 고향을 찾았다.

왕진진의 고향인 전남 강진의 주민들은 제작진이 보여준 왕진진의 사진을 보고 “잘 알고 있다”면서 “4~5살 때부터 봤다”고 말했다. 왕진진은 9살 이후에 전남 강진에서 살았다고 주장했었는데, 이보다 더 어릴 때부터 살았다는 것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왕진진은 "비즈니스 관계일 뿐"이라 일축하며 황 모 씨와의 내연 관계를 부정했다. 그러나 강진에서 제작진은 왕진진 어머니와 재혼한 새아버지를 만났고, 왕진진과 황 모 씨 그리고 가족들까지 친밀해 보이는 다수의 사진을 발견했다.

인터뷰에 응한 왕씨의 새아버지는 인터뷰 중에 왕진진이 이상한 여자와 같이 온 적이 있다면서 낸시랭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며칠 전 왕진진을 봤다"며 "낸시랭인지도 몰랐다. 본 여자하고 안 살고 엉뚱한 여자를 데려왔다. 결혼하겠다더라. 나는 승낙을 못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날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왕진진이 대표로 있다는 위한컬렉션도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회사와 왕진진 사기 피해자들이 속속 등장했다. 왕진진은 사기 피해자들에 자신을 재벌가의 숨겨진 아들이라 소개하며 사업을 진행해왔다. 1억 원 정도를 왕진진에게서 돌려받지 못했다는 피해자가 제보를 해왔다. 피해자는 "도자기를 갖고 있는데 갤러리를 운영해보자고 했다. 나보고 관장을 하라 했다"며 "재작년 11월에 1억원을 빌려줬는데 아직도 받지 못했다. 그 사람 때문에 세월을 잃었다"고 피해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와 관련해 왕진진은 제작진에 "사업이 잘 되면 그 정도를 주겠다 한 것이지 1억 원을 빌린 게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다. 왕진진으로부터 투자 제안을 받았다는 한 제보자는 제작진에 녹음 파일을 들려줬다. 내용은 왕진진의 "미술품을 잡고 전당포를 하는 거다. 뒤에서 돈 놀이하는 것"이라는 음성이 담겨있다.

이어 낸시랭의 지인으로 알려진 박도건 씨는 낸시랭의 상황을 언급하며 "3년 전부터 알게 됐고 친누나, 친동생처럼 시낸 사이"라며 "어떻게든 말리고 있었다. 말을 듣지 않고 결혼 발표를 해버렸고 '사고 났구나' 싶었다"고 했다.

한편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뉴스 속의 화제 인물을 카메라에 담아 이면을 풀어내는 프로그램.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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