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곽도원이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로운 소속사를 물색 중이다.

12일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곽도원 씨와 계약서가 없는 상태에서 4년 동안 함께 일을 했다. 그렇기 때문에 계약 만료나 FA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가 올해 연기 활동의 전환점 측면에서 다른 소속사와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강철비' 홍보까지 업무가 진행된 상태다. 아직 새로운 소속사가 결정되지 않아 그때까지 매니지먼트 업무는 이어 나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곽도원은 지난 2014년 배우 최민식 설경구 박성웅 등이 소속된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었으며, 약 4년 만에 이별을 하게 됐다. 곽도원은 최근 '강철비'에서 강직한 신념을 가진 외교안보수석 곽철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으며, 영화 '변호인' 곡성' '아수라' '특별시민'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곽도원은 청각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서는 배우 곽도원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곽도원은 “청각 장애가 있다. 어렸을 때 열병을 앓아서 왼쪽 귀가 들리지 않는다.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세상 사람들이 다 한쪽 귀로만 든는 줄 알았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함께 출연한 배우 박은혜는 “과거 수상 소감으로 (청각 장애를 앓는다는)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다. 저는 그 때 너무 멋있었다”고 말했다. 곽도원은 “그래서 저는 항공비가 50% 할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곽도원은 영화 ‘곡성’에 관련된 일화를 공개해 출연자들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곽도원은 "(곡성 촬영시) 무속인들이 항상 있었다. 영화에 나오는 무속인들이 진짜 무속인들이다. 항상 제사를 지내고 차례를 지냈다"고 말했다. "효진이가 몸이 비틀어지는 장면이 있었다"며 촬영 중 일화를 소개하던 곽도원은 "(이유없이) 계속 그림자가 생겼다. 세트장 구석에 조명 하나가 혼자 흔들렸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나홍진 감독이 모니터하는데 그림자가 왔다갔다했다. '스탠바이' 하는데 계속 움직였다"고 말해 출연자들을 긴장시켰다. "움직이는 조명 탓에 촬영 현장이 모두 멈췄다"는 곽도원은 "현장 스틸 기사가 조명 타워 위로 올라가서 카메라를 들고 찍었다. 거기에 사람 형체가 나왔다"고 밝히며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비명을 지르며 모니터 앞에 모여든 출연자들은 "사람인데요", "남자다", "배우가 꿈이었던 귀신인가봐, 잘생겼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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