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배우 김나운이 남편과의 근황을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김나운은 “결혼을 안 했다면 이 나이의 나는 없었을 거란 걸, 나한테 마흔 살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988년 김희애, 임채무 주연의 MBC 드라마 '내일 잊으리'로 데뷔한 김나운은 당시 여고생이었다.

이듬해인 스무살 MBC 공채 탤런트 17기에 합격한 김나운은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로 접어들었다.

김나운은 “(연기자로 데뷔할 무렵)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결혼할 때까지 단 하루도 편하게 쉬는 날이 없었다”고 말하며 힘들었던 과거사를 토로했다.

김나운은 2005년 3살 연하 남편 조씨와 결혼했다. 김나운은 양가 부모의 반대로 결혼에 골인하기까지는 순탄치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내가 지금까지 살아있었을까 싶다"며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결혼할 때까지 하루도 편하게 쉬는 날이 없었다”고 말하고는 눈물을 보였다.

“현실에서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가끔 ‘혹시 도망가고 싶어서 결혼하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한다"며 "‘정말 내가 이 남자를 사랑해서 결혼했을까? 아니면 현실에서 도망가고 싶어서 결혼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많이 던진다”고 솔직히 답했다. 그러면서 “나는 결혼 못 할 줄 알았다"며 "우리 남편한테도 사실 그런 얘기를 했다”고 고백했다.

김나운은 “남편에게는 내가 가장 아픈 부분, 가장 말하기 힘든 부분, 가장 부끄러운 부분, 가장 어려운 부분을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툭 얘기하게 되더라”고 덧붙였다.

배우 견미리는 김나운 부부에 대해 "정말 이상적인 부부다. 김나운이 가족에게 신경 쓰는 걸 보면 배울 점이 많다. 지금도 잘 살아서 보기가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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