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폭설과 강풍으로 무더기 결항 사태가 발생했던 제주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재개돼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1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오전 7시 29분 승객을 태우지 않은 제주항공 7C 9192편이 김포로 처음 출발한 데 이어 8시 19분 승객 168명을 태운 티웨이항공 TW722편이 김포로 떠나는 등 오전 10시 현재까지 18편이 운항했다.

이에 앞서 김포에서 출발한 아시아나 OZ8901편이 오전 6시 59분 제주공항에 무사히 착륙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5편이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항공사들은 이날 모두 224편(총 공급석 4만4천639석)을 운항할 예정이다. 항공사별 추가 임시편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

전일 제주지역 폭설과 강풍으로 제주공항이 오전에 폐쇄되면서 여객기가 무더기로 결항됐다. 이에 따라 승객 약 3,000여 명이 공항에서 체류 중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제주공항 출발 편 운항 간격에 맞추려고 김포발 제주행 항공편을 15분 간격으로 운항하고 있다”며 “기상 상황이 나아지고 있으므로 시간당 운항 편수도 점차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이날 정기편 195편의 빈 좌석과 임시편 12편의 좌석이 총 7,832석에 달해 지연 승객을 모두 태울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제주공항에서는 폭설과 강풍 때문에 모두 248편(국내선 240편·국제선 8편)이 결항했다. 140편(국내선 135편·국제선 5편)이 지연 운항했으며, 3편(국내선 2·국제선 1)이 회항했습니다. 체류객은 7천여 명으로 추정됐다.

결항편 승객은 대한항공이 2023명, 제주항공 1456명, 아시아나항공 1157명, 이스타항공 889명, 에어부산 778명, 진에어 380명, 티웨이항공 364명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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