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법륜스님의 강연이 화제다.

법륜스님은 11일 오전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목요특강’에 출연,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름답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지난주 법륜스님의 행복에 관한 특강이 방송을 보고 감명을 받은 배우 정승호 선우용녀 김영옥, 야구 해설가 이병훈, 코미디언 팽현숙 등이 객석에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오유경 아나운서는 법륜스님에게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이야기를 들으셨겠지만, '아침마당'에선 아프니까 중년이다라는 말이 있다. 노후 준비가 안 돼 행복하지 않다. 이 분들을 위해 행복 처방전을 내려달라"고 부탁했다.

이를 들은 법륜 스님은 "가을 단풍 같이 예쁘게 물드는 건 우리가 책갈피에 껴 놓지 않느냐. 사실 말하자면 단풍이 봄꽃보다 더 아름답다. 이걸 인생에 비유하면 청춘이 부럽지 않은 장년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법륜스님은 "잘 늙으면 좋다"고 했다.

법륜스님은 "우리는 늘 누군가를 부러워하면서 산다. 늙어서 청춘을 부러워하는데, 우리는 청춘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그렇게 되면 열등감이 깊어져서 삶이 불행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법륜 스님은 “현재 놓여진 처지가 가장 좋다는 것을 우리는 젊었을 때 모른다”며 “저에게 옛날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현재의 삶을 살 것인지 묻는다면 저는 현재를 택하겠다”고 말했다.

법륜 스님은 이어 “오늘의 하루는 자신의 수많은 사람을 딛고 서 있는 거나 마찬가지,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법륜 스님은 “집착과 외면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신부터 행복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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