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지구 상 가장 더운 곳 중 하나인 사하라 사막에 또 눈이 내렸다고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하라 사막 강설이 그렇게 드문 일은 아니지만 그 빈도가 높아지고 있어 기후변화 재앙을 우려하는 학자들에게 흉조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 7일 알제리 아인 세프라의 북부에 있는 사하라 사막에는 마치 하얀 담요를 덮어놓은 듯 흰 눈이 40㎝가량 곱게 쌓였다.

사하라 사막은 낮에는 가혹할 정도로 덥더라도 밤에는 얼어붙을 정도로 추운 까닭에 강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수년간 사하라 사막의 기후를 연구한 독일 쾰른대 지질학자 스테판 크뢰펠린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사하라에서 눈이 오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온도가 아닌 습도"라고 설명했다.

NYT는 이 일대에 눈이 내리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지만, 사막이 워낙 넓고 상대적으로 관측 장비가 부족해 강설이 얼마나 드문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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