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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남북관계 현안 풀어나갈 단초 마련" 여야의 시각은?
김민정 기자  |  eeemin200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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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0  07: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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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9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을 마친 뒤 “남과 북은 이번 회담이 남북관계를 복원·발전시켜나가는 데 있어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그러면서 “앞으로 상호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남북관계를 진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고위급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장관은 이날 남측 취재진과 만나 “회담은 시종일관 진지하고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될 수 있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조명균 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북측에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참가를 확정하면서 한반도 긴장완화의 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북한 고위급이 포함된 대표단이 참가하면서 국제사회와 소통하고 이해를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단절된 남북관계 복원의 중요성에 대해 남과 북이 공감대를 형성한 것도 중요한 성과”라며 “그간 남북한 대화와 교류 협력이 장기간 단절되면서 긴장과 불신이 조성됐지만, 그간 산적한 남북관계 현안 문제들을 풀어나갈 단초를 마련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앞으로 남북 고위급회담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합의함으로써 당국 회담의 연속성을 확보한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명균 장관은 서해 군 통신선 복원과 군사당국회담에 합의한 점을 거론하며 “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한 우발적 충돌을 방지할 계기를 만들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 장관은 “남북관계가 첫발을 뗐다. 남북관계가 중단된 기간 만큼이나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면서 “남북이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노력해나간다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으리라고 본다. 남북 간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 개선을 이뤄나가기 위해 더욱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명균 장관은 이산가족 문제가 공동보도문에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 “필요성, 시급성에 대해서 충분히 이야기했고 북측도 상당부분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가졌다”면서도 “북측 나름의 사정과 입장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걸 조금 더 논의하면서 풀어나가자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북핵 문제를 언급하며 “우리 국민들과 국제사회의 우려도 직접 (북측에) 설명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북측이 한미 연합군사훈련 연기를 언급했느냐는 질문에는 “연기 관련해 북측도 평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면서 “한미 군사훈련 중지라든지 여러 문제에 대해 기존 입장을 회담 중에 저희에게 설명한 바 있다”고 말했다. 조명균 장관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 대표단 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은 실무협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가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기대 이상의 성과라고 호평했으나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안하무인 태도가 그대로 드러났다며 회담의 의미를 평가절하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9일 논평에서 “오늘 회담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진정성 있는 노력의 결실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성공적인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남북이 한반도 평화적 환경 마련을 위한 군사적 긴장상태 해결에 견해를 같이하고 이를 위해 군사회담 개최를 이끌어낸 것은 매우 진일보한 조치로 평가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왜 했는지 회의감만 드는 회담"이라고 꼬집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유약한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오늘의 회담 역시 이전 좌파정부들처럼 유약하기 그지 없었다"며 "북한에 안하무인, 적반하장 격의 장만 깔아 준 회담이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남북 관계 진전을 환경하면서도 섣부른 기대를 경계했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은 “평창 평화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는 점에서는 환영한다”면서도 “하지만 북한의 핵과 미사일 발사의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지나친 기대는 아직 금물이다”고 논평했다. 유의동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회담을 계기로 우리 민족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 나가는 성숙한 남북관계를 기대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평화정착의 그날까지 멈추지 않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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