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식인종 집단' 참담한 실태

[코리아데일리 강유미 기자]

7일 카자흐스탄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수도 알마아타에서 매춘부나 마약중독자 등을 꾀어 최면제를 탄 술을 먹인 뒤 살해, 그 인육을 먹어치워온 3명의 `식인종'이 마침내 당국에 덜미를 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카자흐스탄 내무부는 6일(현지시간) 알마아타시에서 7명을 살해한 혐의로 전직 국립정신병원 직원 3명을 체포했다고 밝히고 이들이 그동안 이들 매춘부나 마약중독자를 자신들의 공공 아파트로 꾀어내 이웃조차 눈치못챌 정도로 교묘히 살해한 뒤 그 인육을 먹어왔다고 발표했다.

 

이 식인종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2월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쓰레기 컨테이너속에서 마약중독자로 경찰의 수배를 받아온 인물의 절단된 손과 발이 발견되면서 당국이 `식인종의 출현'을 의식, 수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앙 아시아의 북부에 위치하며 카스피해 동안에서 몽골 접경까지 동서로 길게 뻗어 있는 국가이다. 18세기 이래 러시아의 지배를 받아 오던 중 1920년 카자흐를 포함한 키르기스 자치공화국을 발족시켰다. 1925년 카자흐스탄 자치공화국을 거쳐 1936년 카자흐스탄 소비에트 사회주의공화국이 되었으며, 1991년 구소련의 해체와 함께 카자스탄 공화국으로 독립하였다.

정식명칭은 카자흐스탄공화국(Republic of Kazakhstan)이다. 북쪽으로 러시아연방, 동쪽으로 중국·몽골, 남쪽으로 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에 접하고, 서쪽으로는 카스피해(海)에 면한다. 약 120개 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국가로 우리 한민족도 9번째로 많은 약 10만 명(0.6%)이 거주한다.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면적이 넓지만 대부분 스텝 지역인 탓에 인구에서는 세계에서 62번째, 인구밀도에서는 215번째에 불과하다. 중앙아시아 최대의 자원대국으로 원유매장량이 세계 17위에 이른다. 행정구역은 14개주(oblys), 3개시(qalasy)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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