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레스트 검프 속에 감춰진 인생 내막사 ‘술렁’

[코리아데일리 곽지영 기자]

영화 ‘포레스트 검프’가 일요시네마에서 방영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로빈 라이트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로빈 라이트는 ‘포레스트 검프’에서 검프의 여자친구 ‘제니’역으로 익숙한 배우. 할리우드에서 주목 받으며 잭 니콜슨, 폴 뉴먼 등 쟁쟁한 배우들을 상대로 뛰어난 연기력을 뽐냈다

특히 로빈 라이트는 과거 숀펜 부인이기도 했다.

지난 2010년 로빈 라이트는 숀펜과 결혼 11년 만에 이혼했다.

▲ 영화 스틸 컷

숀펜은 1989년 가수 마돈나와 결혼 한 지 4년 만에 이혼한 후 지난 1991년 라이트를 만나 동거를 시작해 그해 장녀 딜런을 출산했고, 1993년에는 장남 호퍼 잭이 태어났다. 이후 1996년 결혼, 할리우드 잉꼬부부로 손꼽혀왔다.

‘포레스트 검프’ 로빈 라이트와 숀펜은 2009년 이전에도 두 번이나 이혼을 신청한 적이 있으며 로빈은 2009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결혼 생활은 완전히 끝났다.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는'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은 거야. 네가 무엇을 고를지 아무도 모른단다…'카피가 주목을 받고 잇는 가운데 줄거리 결말은 불편한 다리, 남들보다 조금 떨어지는 지능을 가진 외톨이 소년 ‘포레스트 검프’ 헌신적이고 강인한 어머니의 보살핌과 콩깍지 첫사랑 소녀 ‘제니’와의 만남으로 사회의 편견과 괴롭힘 속에서도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을 지니고 성장한다.

여느 날과 같이 또래들의 괴롭힘을 피해 도망치던 포레스트는 누구보다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자신의 재능을 깨닫고 늘 달리는 삶을 살아간다. 포레스트의 재능을 발견한 대학에서 그를 미식축구 선수로 발탁하고, 졸업 후에도 뛰어난 신체능력으로 군에 들어가 누구도 예상치 못한 성과를 거둬 무공훈장을 수여받는 등 탄탄한 인생 가도에 오르게 된 포레스트.

하지만 영원히 행복할 것만 같았던 시간도 잠시, 어머니가 병에 걸려 죽음을 맞이하고 첫사랑 제니 역시 그의 곁을 떠나가며 다시 한번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는데… 과연, 포레스트는 진정한 삶의 행복을 발견할 수 있을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돈에 의해 움직이는 세상이기에 돈이 많은 사람이 가장 행복할까. 하지만 얼마 전 7,000억이 넘는 재산을 가진 모 재벌가의 딸이 자살하는 걸 보면 돈만 있으면 무조건 행복해지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렇다면 인간 위에 군림하며 남들보다 더 대접받고 돋보이는 권력을 가진 사람이 가장 행복할까. 하지만 그것 역시 큰 힘에는 반드시 큰 책임이 따르기에 스파이더맨처럼 골치아프고 실제로 욕만 들어먹는 일들이 더 많은 것 같아 기대하는 것 만큼 행복해보이지는 않는다.

물론 그런 것들이 없는 것보다는 있는게 더 좋을 것 같긴 하다. 사실 나도 이렇게 다시 직장생활을 시작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결국은 먹고 살기 위해서이고, 그런 먹고사는 문제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 항상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런 생각들에 일견 수긍이 가기도 한다.

특히, 요즘처럼 온통 돈과 권력에 미쳐있는 세상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런 돈과 권력이 행복의 필요조건이나 충분조건에 해당된다고는 전혀 생각지 않는다. 즉, 돈이나 권력은 행복과 큰 관계가 없다. 행복은 늘 우리들 마음 속에 있기에 지금 자신의 욕심에 의해 가려진 마음 속 행복샘을 찾기만 한다면 누구나 행복해질 수가 있는 것이다. 신은 그만큼 인간을 단순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우리 인간들 스스로 과학의 발전과 더불어 그런 행복구조를 복잡하게 만든 것이고 지금은 서로 간의 질투심으로 인해 내 눈앞에 보이는 남보다 더 나아야지만 우리는 행복을 느낀다.

물론 그건 행복이라기보다는 그냥 욕심의 뒷모습일 뿐이다. 결국 행복이란 감정도 나란 존재를 인식할 수 있어야 느낄 수 있기에 이 세상에 태어난 것 자체가 큰 행복이지만, 욕심과 질투에 사로잡힌 인간에게 그런 근원적인 행복은 지금 지나치게 간과되고 있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인간이란 참 골치덩어리다. 자아를 인식하며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가장 행복한 존재로 태어났지만 그 행복을 알아보는 사람은 60억 인류 중 별로 없으니 말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 인간은 참 '바보'다.

이 영화 ‘포레스트 검프’는 아이큐 75의 아주 적당히 모자라는 한 바보에 대한 얘기다. 그는 어릴 적 부터 친구들에게 바보라고 손가락질 받았고, 잘할 수 있는 일이 달리기여서 항상 열심히 뛰었지만 그런 자신을 세상은 오히려 멍청하다고 놀렸다.

또 월남전에 참전해 사선을 넘나드는 전투 속에서도 그는 자신의 처지를 그다지 괴로워하지 않았고, 사랑하는 여인이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고 다른 남자를 만나고 마약에 찌든 폐인 생활을 해도 그는 항상 그녀만을 바라보는 바보같은 사랑을 했다. 하지만 그에겐 이 모든 일들을 어머니 말씀처럼 인생이란 커다란 초컬릿 상자 속에 들어있는 모양과 맛이 서로 다른 초컬릿이라고 생각하는 재주가 있었다. 그래서 그는 늘 즐거웠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를 바보라고 생각했다.

이 영화 ‘포레스트 검프’는 우리들 인생이 항상 초컬릿 상자일 수 있는데 우리 스스로 행복으로 가득찬 초컬릿 상자를 던져 버리고 오로지 쓰레기통에서 다이야몬드만을 찾아헤매고 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

그것은 곧 주인공 포레스트(톰 행크스)가 이 영화에 등장하는 유명한 역사의 장면들 속에서 헤메지만 별 관심없이 지나치는 모습을 통해 그런 것들이 - 돈이나 권력 또는 명예가 뒤엉킨 역사의 현장 - 행복과는 전혀 무관하고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이 영화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돈이나 권력 또는 명예 앞에서 불행해져갔던 사람들에 비해 포레스트는 항상 행복했던 것을 느낄수 있다. #포레스트 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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