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잠재적 부산시장 후보로 점쳐지던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최인호)에 복당신청서를 제출했다.

31일 민주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오 전 장관은 29일 오후 시당에 복당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청서에서 "부산이 지난 30년 가까이 자유한국당의 일당 독점으로 인해 허울뿐인 제2의 도시로 전락했다"며 "해양수도 부산 발전과 지방분권 등의 가치 실현을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복당은 부산시당의 당원자격심사위원회와 당무위원회를 거쳐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확정된다.

오 전 장관은 최근까지도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이 점쳐졌던 인사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김영춘 민주당 의원과 단일화해 무소속 후보로 선거에 나선 바 있다. 당시 그는 서병수 현 부산시장에게 석패해 정계를 떠났다.

하지만 오 전 장관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부산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 때문에 그는 이 같은 행보가 곧 부산시장 출마를 위한 것 아니냐는 시선이 모아졌으며 이와 관련해 그는 “좋은 후보가 나오면 언제든 밀어 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오거돈 전 장관은 과거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바 있기에 이번 입당은 절차적으로 복당으로 알려졌다. 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은 “오 전 장관의 복당결정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며 “내주 중 복당 절차가 마무리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산시장 후보군 가운데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오 전 장관의 입당으로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경선은 치열한 양상을 띨 전망이다. 여권의 유력 부산시장 후보군으로는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 '3철' 중 한명인 이호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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