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령 핫 이슈 그녀만의 특별함 무엇을 배우고 얻을까?

[코리아데일리 이규희 기자]

2017년을 하루만 남겨둔 30잎 김성령이 색다른 조명을 받으면서 또 핫 이슈가 된 사연이 화제다.

한국나이로 50세의 김성령 전성기를 한참 지난 이 ‘아줌마’가 왜 이렇게 새삼스럽게 화제 속에 다시금 인기몰이를 할까?

김성령은 20대 한창 시절 미스코리아 출신이라는 화려한 꼬리표를 달고 떠들썩하게 데뷔했지만 배우로서 그다지 성공하지 못한 채 중간급에서 빙빙 맴돌다가 최근 1~2년 새 급부상해 같은 나이대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김성령이 50대라고는 믿기지 않는 미모와 몸매로 주목받고 있다.

▲ 30일 주목을 받고 있는 김성령 (사진 김성령 페이스북)

김성령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MBC연예대상 '나 혼자 산다' 축하드려요. 막 꾸미고 갔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게재된 사진에는 몸매에 자신이 없으면 결코 소화하기 어려운 블랙의 롱드레스를 입고서 수줍게, 때론 당당하게 워킹하고 있는 김성령의 모습이 담겼다.

이렇듯 안방극장에서 이례적으로 중장년의 여주인공이 젊은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한국 연예계의 최전성기와 연관이 깊다.

대중은 아이돌에게 열광하고 이민호 김수현 등 20대 젊은 남자들에게 푹 빠져 있다. 이는 세대교체된 제 2의 한류열풍이라는 최고의 문화수출상품으로 이어져 외화벌이와 한국의 위상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계속 먹으면 질리기 마련. 이런 거대한 물줄기에 휩쓸려 그저 그런 얼굴에 익숙해진 대중, 특히 성년들이 피로도가 심해짐에 따라 신선한 충격의 필요성에 목말라 있던 차 이미 젊었을 때 최고의 전성기를 지낸 안정된 인기의 김성령 등장이 해당 작품의 품격과 맞아떨어지면서 성인층의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편식에 의한 갈증을 해소해주고 있는 것.

한편 영화와 드라마는 같은 듯하지만 다른 점도 많다. 영화와 드라마는 공통적으로 20대의 젊은 남자 스타가 필요하다. 하지만 영화는 40대 혹은 그보다 더 늙은 나이대의 주인공도 필요로 하는 반면 드라마는 철저하게 20~30대의 남자주인공이 필수다.

이는 영화는 남녀노소 모든 연령층을 관객으로 보고 각 작품마다 타깃이 다양하지만 드라마는 오로지 여 자 시청자가 첫 번째 타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자연히 젊은 남자배우의 상대역으로 역시 그 나이대의 여배우가 필요하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지난 1990년대 중후반의 ‘IMF시대’를 기점으로 한국 남녀의 연애풍속도와 결혼관 등이 급격하게 변하면서 드라마도 이를 반영하게 됐다. ‘연상녀-연하남’ 커플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3포세대’가 사회소비층의 중심이 되면서 드라마 역시 이런 시대적 변화에 눈높이를 맞추게 된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김성령은 연하남들이 한번쯤 꿈꿔봤을 법한 이상형 연상녀의 모델로 안성맞춤이다.

게다가 그녀는 전성기 열애설이나 스캔들(추문) 하나 없이 곱고 단아한 이미지에 트렌드를 주도하는 여자로서 승승장구한 것도 현재의 김성령이 주목받는 동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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