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이은경기자] '잡학아재'들의 지식과 견해가 이어졌던 '알쓸신잡2'가 종영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2'의 '총정리편'에서는 MC 유희열과 네 명의 잡학 박사들이 지난 두 달을 되돌았다.

유희열과 잡학박사들은 마지막 여행을 마무리하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단 한 권의 책'을 선정했다.

황교익은 천상병 시인의 시집 '새'를 이야기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묻자 그는 "시청자 여러분들"이라고 대답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는 천상병 시인처럼 순수한 사람으로 장동선을 꼽으며, 그에게 시집을 선물하는 훈훈한 연말 풍경을 보였다.

유현준은 아이들을 생각하며 '그림 성경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이 책의 그림만 보며 이야기를 상상했다고 전했다. 또 성경과 현실의 간극을 채우기 위한 고민이 인생의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장동선은 법륜 스님의 '스님의 주례사'를 이야기했다. 그는 이 책이 아내와 만나게 된 과정과 관련된 책이라며 로맨티스트의 면모를 보였다. 서로에게 책을 선물하기로 했는데 그때 아내가 자신에게 선물한 책이 이 책이라며, 다시 이 책을 아내에게 선물해주고 싶다고 했다.

유시민은 딸을 생각하며 호프 자런의 '랩 걸'을 골랐다. 그는 이 책을 읽고 딸에 대해 걱정을 덜었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은 나무를 연구하는 과학자 이야기라며 "공부를 하는 딸을 둔 입장에서 안심이 됐다. 이렇게 과학자로 살아가는 사람 이야기를 보니 우리 딸도 잘 해낼 것 같다는 막연한 희망을 갖게 됐다. 위로를 받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희열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선택했다. 자신에게 행복한 순간을 안겨주었던 자신의 어머니와 형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황교익의 이야기를 쭉 듣던 유희열은 유시민의 경우 서사적 스토리를 좋아하고, 황교익은 장면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표현해 모두의 공감을 샀다.

이어 유희열과 유시민은 이번 시즌2의 여행을 다니면서 유현준의 영향을 받아 모든 건축물들을 의미 있게 보게 됐음을 전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유현준은 가르침의 즐거움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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