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노회찬 원내대표(정의당)이 올 한해를 마감하면서 격동의 한해 였다는 소회와 함께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에 관한 성과에 대해 ‘점입가경’이라는 평가를 내려 눈길을 끌었다.

29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에 출연한 노회찬 원내대표는 올 한해를 격동의 한 해였다며 한치 앞을 가눌 수 없었던 작년 12월 말에 촛불현장에서 많은 변화를 갖고 다시 또 새해를 기다리는 상황이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올해의 사자성어로 지정된 ‘파사현정’과 관련, 노 원내대표의생각을 묻자 ‘사필귀정’이라는 답을 내 놓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에 대한 지금의 성과에 대해 묻자 노 원내대표는 “시작했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고 본다”며 “자꾸 새롭고 놀라운 적폐들이 발견되어가는 상황이기도 하다”면서 ‘점입가경’이라는 말이 어울릴지 모르겠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럼에도 노 원내대표는 “적폐청산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피로도 우려에 대해서도 “우리가 제대로 청산해 바로잡지 못하면 후손들이 그만큼 무거운 짐을 지게 된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의 역할과 관련한 질문에선 노 의원은 “올 한 해에 정의당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빛과 소금이었다, 제일 먼저 촛불을 들고 마지막까지 지키면서 우리 국민들과 늘 함께 했고 새로 열린 국회에서 비록 수는 적지만 소금으로서 유일한 또 진보적인 야당으로서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해 왔다”고 주장 했다.

내년에도 자유한국당의 태도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서는 노 의원은 “내년에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 등에서 국민들의 좀 냉정한 심판을 받고 현실을 인정하며 좀 변화된 보수의 모습을 보여줘야만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과 관련한 질문에서 노 의원은 “정의당은 빨리하자는 원칙이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하지만 대선때 이미 모든 정당 후보들이 국민들 앞에 약속했기 때문에 이를 지키지 않으면 정치신뢰 회복은 힘들다며 국민여론과 함께 압박을 해나갈 생각이다”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한편 노회찬 의원은 29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된 자치분권개헌 추진 전략 토론회 및 촉구대회에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노회찬 의원과 김두관·유성엽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영배 전국자치분권개헌추진본부 상임대표 등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해 정치권의 자치분권 개헌 등을 촉구하며 국민적 연대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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