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조은아 기자] 내년 주택 분양시장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이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권 요지 등에서 역대 최대규모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또 전체 분양아파트 중 10대 건설사만 17만8700여 가구에 달해 대형사 간 ‘브랜드 우위’를 위한 청약률 높이기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내년 전국에서 나오는 아파트 분양물량 42만여 가구 중 17만여 가구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서 나오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올해 전국적으로 6만7000여 가구에 그쳤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물량이 내년에 총 17만3259가구로 전체 41만7765 가구 중 41%가량을 차지한 것이다. 재개발·재건축 물량은 2015년에 6만7380가구로 전체 중 16%, 2016년에는 6만3071가구로 17%, 올해는 6만7511가구로 전체의 25%에 그쳤다.


내년 전체 주택 분양 시장은 지역별 쏠림 현상도 두드러져 수도권에 56%(23만5430가구)가 집중된다. 경기도가 13만9257가구로 올해 분양 실적(7만1891가구)의 2배 수준이다


부동산분양업계 관계자는 “내년은 재개발·재건축단지가 분양시장을 주도하면서 1월 현대건설과 GS건설이 강남구 일원동에서 분양하는 ‘디에이치자이’(1996가구 중 일반 분양 1690가구), 4월 GS건설이 강동구 고덕주공6단지 1824가구(일반 분양 864가구) 등의 청약 결과가 분양시장 가늠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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