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다이크 SNS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리버풀이 센터백 버질 반 다이크의 영입을 발표한 데 이어 반 다이크가 리버풀로 이적한 소감을 전했다.

리버풀은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우샘프턴 FC와 반 다이크 영입에 합의했다. 반 다이크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는 1월 1일부로 팀에 바로 합류하게 될 것이다. 등번호는 4번으로 정해졌다"라고 전했다. 이후 리버풀 전문 매체 <리버풀 에코>는 "계약 기간이 4년 반이다"라고 보도했다.

반 다이크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리버풀 선수가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리버풀 유니폼을 들고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반 다이크는 반짝이는 큰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경으로 빨간색 리버풀 유니폼을 손에 든 채 환한 미소를 지었다.

반 다이크는 "오늘은 세계 축구에서 가장 큰 구단 중의 하나인 리버풀에 입단한 날이다. 나와 내 가족에게 자랑스러운 날"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버풀 유니폼을 얼른 입고 뛰고 싶다. 내년도 구단이 특별한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이바지할 것이며 리버풀 구단 관계자들과 사우샘프턴 소속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반 다이크는 그러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기회를 주셔서 매우 감사하다. 최근 몇 달 간 어려움이 있었지만 구단에서 좋은 친구들을 만났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이전 구단 사우샘프턴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사우샘프턴은 반 다이크의 이적료로 7000만 파운드(약 1007억 원)을 책정했다. 맨시티가 6000만 파운드(약 866억 원)를 제시한 반면 리버풀은 7500만 파운드(약 1083억 원)를 제시했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로부터 주급 18만 파운드(2억6000만 원)을 받게 된다.

리버풀로서는 그야말로 ‘의지의 영입’이었다. 지난 여름 반 다이크와 사전 접촉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며 공개 사과를 했고 관심을 접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다시금 반 다이크 영입을 위해 노력했고 결국 수비수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면서까지 영입했다.

비싼 지출이지만 반 다이크 영입은 수비 강화라는 확실한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반 다이크는 사우샘프턴은 물론 네덜란드 국가대표로도 활동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호재다. 겨울에 영입되는 선수의 경우, 이전 팀에서 챔피언스리그를 뛴 선수가 많다. 하지만 반 다이크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지 않았다. 반 다이크는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며 팀의 수비에 큰 힘이 돼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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