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일리 박지영 기자] 일본 톱 여가수 아무로 나미에가 NHK '홍백가합전' 출연을 확정한 데는 방송사와 아무로 나미에 간 두 가지 밀약이 있었다.

▲ 아무로 나미에

첫 번째는 아무로 나미에가 은퇴 후 프로듀서로서 후진 양성을 기획하고 있는데, 이를 전면 지원한다는 약속이다. 두 번째는 현재 아오야마 대학에 재학 중인 아무로 나미에의 아들을 데뷔시키고, 전폭 지원한다는 약속이다.

아무로 나미에는 내년 은퇴를 발표하며 5대 돔 투어 계획도 연달아 밝혔다. 방송과 언론 매체와 접촉할 의사가 없다는 뜻도 전했다. 그러나 아무로 나미에는 NHK 다큐멘터리 '아무로 나미에의 고백'에 출연 했다. 그녀의 활동을 돌아보고 눈물의 인터뷰까지 가졌다.

올해 '홍백가합전'에 눈에 띄는 가수가 없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었고 이슈가 될 인물이 필요했다. 아무로 나미에가 적격이었다. NHK는 지난 1998년, 결혼과 출산 후 아무로 나미에의 복귀 무대로 '홍백가합전'에서 64.9%라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올렸다. NHK는 그 영광을 재현하려는 것이다.

NHK는 아무로 나미에 섭외를 위해 다큐멘터리 제작 등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결론적으로 이 추론은 맞아떨어졌다. 여기에 아무로 나미에만 VVIP 대우를 제시했다. 인터뷰도 사전에 정해진 질문만 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1998년도와 같은 시청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NHK 내부의 분위기라고 한다. 11월 23일 방송한 아무로 나미에 특집이 기대 이하 시청률을 기록한 것. 더욱이 아무로 나미에가 NHK와 오랫동안 출연을 두고 밀당을 하며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고, 때문에 시청자들을 TV 앞에 앉혀놓을지는 미지수라는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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