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 차세대 전기 스쿠터 'C 에볼루션'.

 

[코리아데일리 조은아 기자] BMW가 새해 첫 신차로 1회 충전으로 160㎞를 달릴 수 있는 차세대 전기 스쿠터를 국내에 선보인다. 전기 스쿠터는 전기차와 달리 별도 전용 충전기 없이 일반 콘센트만 있으면 어디서나 충전할 수 있다. 유류비 절감과 환경 보호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BMW그룹코리아 모터사이클 부문 BMW모토라드가 신형 전기 스쿠터 'C 에볼루션' 국내 인증을 진행 중이다. 인증이 마무리될 내년 1월 중순 이후 신차 공개 행사를 열고 시판에 돌입할 예정이다.


신형 C 에볼루션 예상 판매 가격은 2000만원 전후로, 현재 환경부 전기 이륜차 보급평가 인증을 받고 있다. 새해 보급평가를 통과한 전기 이륜차는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대당 최대 2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C 에볼루션이 인증을 최종 통과하면 1000만원 후반대에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에 도입될 신형 C 에볼루션은 지난해 9월 파리모터쇼에 처음 공개됐다. 주행 가능 거리에 따라 2개 모델로 구분된다. 유럽 기준으로 기본 모델은 1회 충전으로 최대 100㎞, 상위 모델은 최대 160㎞를 달린다.


신형 C 에볼루션은 BMW 전기차 i3에 장착하는 94Ah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거리를 대폭 늘렸다. 여기에 19㎾ 전기모터를 결합,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를 6.8초에 주파할 만큼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129㎞에 이른다.


날렵한 디자인이 인상적인 차체는 LED 주간주행등을 적용했으며, 시트 높이를 낮춰 편안한 승차감을 확보했다. 안전·편의사양으로는 ABS와 주행 안전장치인 TCA(Torque Control Assist)를 장착했고, 스마트폰 거치대와 충전 케이블도 제공한다.


BMW그룹코리아 관계자는 “BMW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25종의 전기화 모델을 제품군에 추가할 계획”이라면서 “본사의 친환경차 강화 전략에 발맞춰 국내에도 전기화 모델 도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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