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현진영 ‘아내’ 오서운 어떻게 접근했나? 얽힌 비밀 인생사

[코리아데일리 강유미 기자]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가수 현진영의 이야기가 공개되면서 색다르게 아내 오서운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내 화제다.

이 방송에서 현진영은 아내에 대해 부부의 방을 로맨틱한 느낌으로 바꿔달라고 부탁한 사연 등을 털어 놓았다..

이에 앞서 MC들이 “아내와 어떻게 만나게 된 거냐”고 질문하자 현진영은 “첫 만남은 헬스클럽이었다. 아내가 운동하는 모습을 봤는데 후광이 비치더라. 첫 눈에 반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아내에게 마음을 표현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 현진영과 부인 오서운 (사진 방송 캡쳐)

이날 오서운은 현진영 때문에 배우를 그만두게 됐다고 밝혔다. 오서운은 MBC ‘내 이름은 김삼순’ 등 인기 작품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또한 “연기할 때 가장 좋고 행복했다. 그것 외에 다른 꿈을 생각해본 적은 없다”고 말할 정도로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이어 현진영은 “아내의 눈에 지적으로 보이고 싶어 매일 책을 한 권씩 빌렸다. 그 핑계로 돌려줄 때마다 데이트 신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MC들 “빌린 책들은 다 읽은 거냐”고 묻자, 현진영은 “원래 성격상 책을 못 읽는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현진영은 “과거 공황장애가 심했다. 비행기를 타거나, 차를 타고가다 터널만 지나도 가슴이 답답해 숨을 쉬기 힘들어했을 정도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현진영은 “옆에서 아내가 많이 도와줘 지금은 거의 완치가 됐다. 아내가 날 살렸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현진영은 "아내 되게 착하다. 엄마랑 닮았다"며 "아내가 옆에 있음으로써, 내가 뭘 해도 비빌 구석이 있다는 그런 안정감이 있는 것 같다"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현진영 Go 진영 Go"를 외치며 90년대 한국에 힙합 열풍을 몰고 온 현진영은 현재 이태원에서 재즈 공연을 한다.

현진영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기획사를 설립했던 사업에 실패하면서 파산이라는 위기를 맞았다. 집에는 가압류 딱지가 붙었고, 아내는 필사적으로 남편의 악기를 지켰다.

현진영은 "아내가 내 악기만 나중에 사줬다. 압류가 붙은 상황에서 경매가 붙었을 때 돈을 구해서 악기만은 지켜줬다. 그래서 악기는 안 빼앗겼다. 내 자신이 너무 싫었다. 한심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현지영은 또 중학생 때 어머니가 오랜 암 투병 끝에 돌아가시고 아버지의 건강마저 악화되면서 가장 아닌 가장이 된 사연도 숨김없이 털어 놓았고 현진영은 눈이 오는날 엄가가 저 세상에 간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첫 눈 오는 날이 제어머니 산소를 찾아 눈물을 흘린 것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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