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화면 캡쳐

[코리아데일리 김민정 기자]

여배우들이 남해살이에 도전한 가운데, 김영란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12월 16일 방송된 KBS 1TV 새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 2회에서는 본격적인 남해살이를 위해 경제활동을 시작한 박원숙 박준금 김영란 김혜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침 식사 당번은 요리 못하는 김영란이었다. 시금치 무침과 된장국, 멸치볶음에 도전했지만 시금치 무침은 짰고, 멸치 볶음은 후라이팬에 태웠다. 심지어 "시금치 무침을 물에 씻을까"라고 말해 박원숙을 당황케 했다. 김영란은 "맛없다고 하면 어떡하나 걱정 됐다. 우리 집 재료가 아니라서 그렇다"고 말했다.

김영란은 박원숙에겐 손이 많이 가는 동생이었다. 이번엔 휴지를 너무 많이 넣어 변기를 막히게 했다. 박원숙은 "범인 이 너지? 휴지를 왜 이렇게 많이 넣었냐"며 한숨을 쉬었다. 김영란은 "내가 그런거야?"라며 모른척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이날 노령인구 30%가 넘는 남해에서 실제로 주민들은 어떻게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하던 멤버들이 직접 체험에 나섰다.

남해 자연산 굴까기 체험장을 찾은 박원숙과 박준금은 어른신들과 달리 5초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폭소를 안겼다. 특히 굴을 깐 수입으로 자식들을 모두 뒷바라지한 어르신들의 사연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영란과 김혜정은 공동작업장에서 시금치 다듬기 작업을 하게 됐다, 같이 작업을 하는 할머니는 “한 할머니가 ‘복길엄마’(김혜정)을 그렇게 보고 싶어했다”고 언급했다. 이를 들은 김영란은 "복길 엄마만 알고 나는 모르냐"며 "20대 때는 내가 더 유명했다"고 귀여운 질투심을 내비쳐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시금치 무게 재기부터 단 묶기까지 단번에 성공한 김혜정과 달리 김영란은 한 단도 제대로 묶지 못해 애들 먹었다. 결국 일당 800원을 받아 폭소를 안겼다.

'같이 삽시다'는 평균나이가 60세에 달하는 싱글 여배우들이 혼자 살면서 느꼈던 외로움과 다양한 감정들을 공동체 생활을 통해 함께 나누며 새로운 주거 콘셉트를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김영란, 김혜정, 박준금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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